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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0:46-52,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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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마리오한인연합감리교회 작성일25-04-08 11:39 조회1,5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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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마가복음 10:46-52

 

46.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50.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오늘은 마가복음 1046절부터 기록된 바디메오의 이야기입니다.

 

1.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47

여리고동네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삭개오가 사는동네) 앞을 볼 수 없이 어렵게 사는 사람인데, 이름이 바디메오입니다바디메오라고 쓰고 설명을 썼습니다. 디메오의 아들이라고....희랍어 Bar가 아들이란 뜻입니다앞을 못보는 것도 서러운데, 일할수 없고, 가난해서 더 서러운 인생이 되었고, 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가 되었습니다길 가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예수께서 지나가신다고 합니다중풍병자를 고쳐주신 예수, 죽은딸을 살려주신 예수, 오병이어로 수많은 사람을 먹이신 예수님이 지나가신다고 합니다.

바디메오는 기다렸다가, 예수님과 군중이 지나가는 때에 일어나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그는 소리를 내서 부르짖었습니다.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부르짖고 외치는 바디메오를 어떤 사람들은 돕지않고 꾸짖습니다.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다른사람의 아픔을 알것같지만,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기가 쉽지않습니다주변 사람들은 바디메오의 외침이 시끄럽다고 야단칩니다그러나, 그런 야단에 주저않지 않고 바디메오는 더 심하게 더 크게 외칩니다.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우리가 바디메오라도 이 상황에 물러설 수 있겠습니까? 지금 부르짖지 않으면, 기회가 다시 올 수 있겠습니까?

 

인생에 절박함을 잘 느껴지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분은 온갖고통을 안고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바디메오가 그랬습니다.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냄새도 나고 몰골이 말이 아니었을 겁니다그러니 여리고 사람들이 옆에서도 가까이 하고 싶었겠습니까? 그의 존재가 세상에서 기뻐함을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이런 상황에서 개인들이 느낄 수 있는 마음은, 낙심 좌절감, 의기소침 등에 익숙해 있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삶에 희망이 없었던 겁니다그는 앞을 볼 수 없는 몸의 한계속에 살아야 했고, 그 한계 때문에, 의기소침한 인생이 될 수 있는겁니다.  그런데, 바디메오를 보세요. 그가 어떻게 했습니까? 주변의 냉소에도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2.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1

예수께서 그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이사람의 외침을 들었습니다. 이런 외침에 대한 응답은 우리의 신앙이기도 합니다그것은, 하나님은 사람의 부르짖음을 들으신다는 신앙입니다. 구약 출애굽기 3:9, “사람들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였다” 예레미야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앞에 설때에, 가난한 심령이 되어, 예수께 긍휼의 간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오늘날 사람들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심령이 가난하지 않는 세대입니다. 기도가 없는 인생은 예수께 긍휼을 찾지않습니다 어떤경우에는, 오늘 배부르다가 내일 배고파질 수 있는 물질과 양식과 건걍을 쌓아놓았다고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이 병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과 사람과 도움의 손길이 정말 필요하다고 간구하는 겁니다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를 불러라그러자 사람들이 말합니다. “안심해라 너를 부른다” 예수님이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선생님이여(랍비여) 보기를 원하나이다예수께서는 바디메오의 눈을 열어주셨습니다. 그의 아픔과 고통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고, 그의 눈을 치료해 주셨습니다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우리가 오늘 이 말씀에서, 마음에 담을만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바디메오의 신앙입니다. 문제의 한 가운데에다 자신을 빠뜨리고 포기해 버릴수도 있지만, 그는 예수께 부르짖었습니다예수 그리스도 이분이 정말 나의 앞 못보는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다는 절박한 확신으로 예수님 앞에 선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믿음이지요. 지금 내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예수께서는 내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마음, 믿음입니다11: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했는데, 그 말은,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말입니다.

 

둘째는, 예수께서 이사람에게 눈을 떠라말씀하지 않으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했습니다바디메오 본인에게 인생 가장 큰 기적을 경험한 것입니다. 지금 눈을 뜬 것이 기적입니다그런데, 예수께서 보실때에, 이 바디메오의 참 기적은-, 그가 주님을 만났고, 구원받았다는 것입니다몸이 아파보면, 몸이 회복되는게 가장 큰 미래로 보이는데, 사실은 인생은 영생의 더 먼 목표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말씀을 나누시는 우리들도 주님을 보는 눈을 뜨기를 기도하며 힘쓰도록 하십시다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내어주시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을 보는 눈을 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오늘도 우리 성도들께서 마음에 담으실 교훈도 그것입니다. 주님앞에 부르짖음과 외침의 기도가 나에게 있습니까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은혜를 깨닫는 눈이 열리는 경험이 금주에도 많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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