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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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자권사 작성일18-05-08 17:25 조회1,3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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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나의 일곱 살 적 어머니는
하얀 목련 꽃이셨다.
눈부신 봄 한낮 적막하게
빈 집을 지키는.
나의 열네 살 적 어머니는
연분홍 봉선화 꽃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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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여름 하오 울 밑에서
눈물을 적시는.
나의 스물한 살 적 어머니는
노오란 국화 꽃이셨다.
어두운 가을 저녁 홀로
등불을 켜 드는.
그녀의 육신을 묻고 돌아선
나의 스물아홉 살,
어머니는
이제 별이고, 바람이셨다.
내 이마에 잔잔히 흐르는
흰 구름이셨다.
- 글 : 오세영 -
제공하신 이 :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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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Mother's Day!!
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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