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께함'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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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자권사 작성일18-07-24 14:24 조회1,2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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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 위키백과에서
'함께함'의 위력
- 양 승헌 -
샌 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금문교는
최초의 현수교로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유명하다.
6차선 너비의 다리가 2,825미터 길이로
뻗어 있는 이 길고 육중한 다리를 붙드는 힘은
철사들의 '함께함'에 있다.
227미터의 주탑에 매여있는 1미터 굵기의 철선은
한 통으로 된쇠붙이가 아니다. 그 안에는
우리 머리카락보다 약간 굵은 1번 철사 2만 7천 개의
가닥이 함께 꼬여있다. 한 가닥 한 가닥은
맨손으로 끓을 수 있을 만큼 약하지만,
2만 7천 개가 함께 붙어있을 때는 그 엄청난
하중의 다리를 붇들 힘을 갖게 된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면
오레곤 주가 시작된다. 그곳에 이르면 하늘을 찌르는
레드우드 숲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불행하게도
그곳의 지질은 겉흙이 매우 얇은 화강암반 지역이다.
오레곤주의 레드우드 숲 위키백과에서
우리 삶의 현실과 매우 비슷하다. 이 암반(岩磐) 때문에
레드우드는 깊이 뿌리를 박을 수 없다. 그런데도
레드우드는 거대한 빌딩 숲처럼 하늘을 찌르고 서 있다.
가장 큰 것은 90미터 높이에 둘레가 20미터가 넘는다.
그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이들은 그런 숲을 이룰 수
있는가? 답은 이외로 단순하다.
뿌리가 뿌리로 서로를 붙들어주는 것이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함께 해야만 우리는 척박한 현실을 이겨내고
그 속에서도 꽃을 피울 힘을 얻게 된다.
- '생명의 삶'에서 -
금문교 케이블의 단면 위키백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