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물드는 가을 단풍  1.                                     위키백과에서

가을 일기

이해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소로 아는구나

       서로 무르익는 가을 과일                            위키백과에서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잎 한잎 떨어지고 있구나

지상에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동안

붉게 물들었던 아픔들이

소리없이 무너져 내려

새로운 별로 솟아오르는 기쁨을

나는 어느새

기리리고 있구나

출처: [여행과인생]  

​- 삶과 사랑과 죽음에서 -

* * * * *

이곳 콜로라도에는

지난 이틀동안

흰 눈이 펑펑 내렸답니다.

예년에 비해 늦게 온 눈이지만

반가운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캘리포니아는 햇볕에

 또 산불로 놀라셨다지오!

 저도 식구들이 여럿이 그곳에 사니

 불안할 때가 많답니다.

Have a safe happy day !!

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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