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이란 눈
- 화암 신경하 -
피타고라스의 제자 하나가 헌신을 깁는 것을 업으로
하는 신기료장수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신기료장수에게서 신발 한 켤레를 사고,
값은 며칠 후에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약속한 날이 되어 그는 돈을 가지고 신기료장수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그 신기료장수는 죽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발값을 도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공짜로 신발 한 켤레를 얻은데 대한 은밀한 즐거움은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그의 얼굴은 양심의 가책 때문에 핼쓱하게 야위어 갔습니다.
마침내 그는 신기료장수의 가게로 찾아가 신발값을
던지며 말했습니다.
“자, 받아요. 그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는 죽었지만
내게는 살아 있어요.”
양심이란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하는
눈입니다.
제공하신 이 :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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